예전에 이 블로그에는 37개의 글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주제와 관련된 영상이나 다른 글을 먼저 찾아보고, 제 의견을 조금 더한 다음 AI를 이용해 본문을 작성했습니다.
완성된 글에서 어색한 말투와 일부 문장을 수정했기 때문에 그대로 복사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애드센스에서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로 승인이 거절된 뒤 전체 글을 다시 읽어보니 다른 문제가 보였습니다.
소재와 제목은 달라도 본문에서 하는 이야기가 비슷했고,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은 거의 들어 있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제목을 보고 들어온 사람이 얻을 만한 구체적인 답이 부족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존 게시글이 왜 비슷해졌는지, 37개를 삭제한 뒤 작성 방식을 어떻게 바꿨는지 정리해 보려고 해요.
소재가 달라도 결국 같은 내용을 말했어요
예전에는 서로 다른 키워드를 사용하면 각각 다른 주제의 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글을 이어서 읽어보니 단어만 달라졌을 뿐 비슷한 설명과 결론이 반복되고 있었어요.
예를 들어 조명과 빛을 각각 다른 소재로 다뤘지만, 본문에서는 공간을 밝고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납과 정리에 관한 글도 마찬가지였어요. 제목은 달랐지만 물건을 분류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편씩 볼 때는 크게 어색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글이 쌓이면서 같은 내용을 말만 바꿔 작성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제에 관한 제 경험이나 구체적인 사례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료를 중심으로 글을 만들다 보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설명을 반복하게 된 것 같아요.
문장을 고쳐도 내 경험이 생기지는 않았어요
발행 전에는 초안의 말투와 일부 문장을 수정했습니다. 딱딱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바꾸고, 어색한 문장을 고치면 제 글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표현만 바꿨을 뿐 글의 핵심 내용과 구조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제가 직접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실제로 해본 뒤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추가되지 않았어요. 문장은 조금 자연스러워졌지만 다른 글과 구분되는 정보는 부족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말투를 수정하는 것과 글에 내 경험을 담는 것은 전혀 다른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제목에서 기대한 답이 본문에 없었어요
또 다른 문제는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목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차이를 알려줄 것처럼 표현했지만, 본문은 해당 주제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었어요.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은 제목을 보고 궁금한 점에 대한 답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설명만 이어지고 실제 사례나 분명한 결론이 없다면 글을 끝까지 읽을 이유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본문의 분량이 길고 소제목이 여러 개 있다고 해서 내용까지 충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형식은 블로그 글처럼 갖춰져 있었지만, 읽은 사람이 가져갈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했어요.
일부 글만 수정하지 않고 37개를 모두 삭제했어요
처음에는 기존 글을 하나씩 수정하는 방법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글마다 직접 경험을 새로 추가하고 제목과 본문의 방향을 다시 맞추려면 사실상 처음부터 작성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전체적인 주제 선정부터 잘못됐다고 판단했고, 남겨둘 만한 글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37개를 모두 삭제하고 블로그의 방향을 다시 정하기로 했어요.
애드센스 거절 당시 상황과 기존 글을 삭제한 이유는 애드센스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 거절 후 글 37개를 삭제한 이유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금은 경험과 사실을 먼저 정리해요
현재는 제가 직접 겪었거나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주제를 먼저 고릅니다.
트리클 프로 요금제를 실제로 결제한 경험, 포트폴리오 문구를 수정하면서 느낀 문제, PDF와 웹 포트폴리오를 모두 제작해 본 과정처럼 제가 답할 수 있는 내용에서 주제를 찾고 있어요.
현재 글을 작성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직접 경험한 주제 선정
- 글에 들어갈 경험과 사실 정리
-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의 구조와 초안 구성
- 실제 경험과 다른 내용이 없는지 확인
- 딱딱한 말투와 반복 표현 수정
- 본문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제작
- 관련 게시글 내부 링크 연결
- 발행 후 색인 요청
AI는 정리한 내용을 글의 구조로 구성하고 반복 표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어떤 경험을 넣을지 결정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직접 진행합니다.
예전처럼 참고 자료만 전달해 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경험과 사실을 제공한 뒤 초안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블로그 초안을 발행하기 전에 확인하는 항목
현재는 글을 발행하기 전에 다음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제목에서 약속한 답이 본문에 들어 있는지
- 실제 경험과 확인한 사실을 중심으로 작성했는지
- 비슷한 내용을 말만 바꿔 반복하지 않는지
- 직접 해보지 않은 일을 경험한 것처럼 표현하지 않았는지
- 각 소제목에서 서로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 독자가 적용하거나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지
- 기존 게시글과 주제가 지나치게 겹치지 않는지

이 중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제목과 본문의 일치 여부예요. 제목에서 어떤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했다면 본문에 그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제 경험이 아닌 내용이 추가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비슷한 설명이 반복되는 부분을 줄입니다.
작성 시간은 늘었지만 글마다 내용이 달라졌어요
현재 방식은 예전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글을 쓰기 전에 경험을 정리해야 하고, 초안이 나온 뒤에도 사실과 말투를 다시 확인해야 해요. 본문에 맞는 이미지도 별도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신 글마다 실제 경험과 판단이 들어가면서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문제는 줄었어요.
트리클 요금제를 결제한 이유를 다룬 글에서는 무료 버전에서 막혔던 작업과 결제 후 달라진 점을 적었습니다. 포트폴리오 문구에 관한 글에서는 반복 표현과 딱딱한 말투를 직접 수정한 과정을 담았어요.
같은 포트폴리오 경험에서 시작한 글이라도 각 게시글에서 답하려는 질문이 다르기 때문에 본문의 내용과 결론도 달라졌습니다.
반복되고 딱딱한 문장을 확인한 과정은 AI로 쓴 포트폴리오 문구가 어색한 이유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글보다 먼저 준비해야 했던 것은 내 경험이었어요
예전에는 자료를 많이 찾으면 내용이 풍부한 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만든 자료를 다시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제 블로그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을 만들기 어려웠어요.
지금은 주제를 정할 때 검색량이나 글의 분량보다 제가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실제로 겪은 상황과 선택한 이유가 있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점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면 하나의 글로 발전시킬 수 있어요. 반대로 경험이나 확인한 사실이 없다면 소재가 좋아 보여도 우선 보류하려고 합니다.
37개의 글을 삭제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글의 개수보다 각 게시글이 전달하는 구체적인 경험과 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